GDR -Golfzon Driving range

스윙의 다양한 기술적 요소를 점검하고 각종 드릴을 숙달하면 스윙은 좋아질 수 있으나, 신체의 변화가 수반되지 않으면 결국 한계에 이른다. 우리 몸의 제한된 가동성을 풀지 않고 기술적인 요소만 강조한다면 연습 효과는 일시적일 수밖에 없다.

연습 효과가 제대로 나지 않는 근본 원인은 바로 우리 몸에 있다!

글 함명환 프로(골프존아카데미 분당오리점)

사진 김충무(스튜디오 맑음) 진행 이은영(본지 기자)

‘팔로 치지 말 것, 하체로 리드할 것, 회전으로 공을 칠 것’.

익숙한 이 말들은 백스윙에서 다운스윙으로 이어지는 동작 시 골반 회전을 선두로 몸통 회전을 이끌고 팔과 클럽으로 이어지는 전환 동작이 잘되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임팩트 시 왼쪽 골반의 회전은 단순한 모션을 따라서 하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다운스윙 시 왼쪽 고관절의 내전이 활성화되어야 왼쪽 골반 회전이 가장 먼저 이뤄질 수 있는데, 인간의 몸은 분명히 왼쪽 고관절의 가동성이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짧은 실전 스윙 타이밍에서 골반을 회전시키기는 매우 어렵다.

다운스윙 시 왼쪽 골반을 먼저 회전시켜 하체의 회전으로 상체를 이끌기 위한 골프 피트니스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골반 회전 연습 Pelvis Twist

1. 먼저 벽을 짚고 어드레스 자세를 만든다. 양팔은 살짝 굽히고 무릎은 어드레스 각도, 양발의 넓이는 어드레스 시보다 약간 좁게 한다.

2. 오른발을 살짝 올린다. 다른 보디라인에는 변화가 없어야 한다.

3. 오른쪽 무릎과 발을 왼쪽 골반 쪽으로 회전시켰다가 왼쪽 골반이 열리게끔 반동을 주며 제자리로 돌아온다. 이때 역시 다른 보디라인에는 변화 없이 하체만 회전시킨다.

10회를 1세트로 하여 최소 5세트 단위로 반복 숙달하는 것이 중요하다. 피트니스 프로그램은 단시간에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 지속적으로 스윙 연습과 병행한다면 우리의 몸은 서서히 변화할 것이다.

출처: 골프세미나